우리가 타는 자동차는 참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소형차, 중형차, 그리고 대형차 등 말이죠. 오늘은 크기에 의한 분류가 아닌, 다른 특징에 의해 분류된 차종 중 하나인 상용차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과연 상용차는 무엇이고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 상용차의 개념
상용차란 상업적 용도를 위해 사용하는 영업용 차량을 의미합니다. 대개 트럭, 버스와 같은 대형차량들이 상용차에 속합니다. 물론 작은 상용차들도 있는데, 한국GM의 다마스와 라보가 대표적입니다. 기아자동차에서 만든 타우너라는 경상용차도 있었는데, 벌써 단종된 지 10년이 더 넘었네요...
아무래도 돈을 벌기 위해 모는 차량인 만큼, 다른 차량들에 비해 많은 누적 주행거리를 갖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말 많이 모는 개인 사업자분들의 경우 하루에 1,000km 가까이 모신다고도 해요!
하루 1000km 운전 이젠 많이 힘들진 않군요.
사실 약간 힘들긴 합니다. 3시간마다 쉬어 줘야 해요.. 30분씩.엔진 후드 열어서 열도 식혀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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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통 차량 할부가 끝나는 4년이면 누적 주행거리가 100만 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개인 사업자가 아닌 회사에서 모는 상용차의 경우엔 더 많은 누적 주행거리를 갖겠죠??
■ 상용차의 종류
상용차의 종류로 크게 3가지를 꼽는데요. 바로! 트럭, 버스, 그리고 밴입니다.
그리스어의 τροχος(trochos, 바퀴)라는 말에서 유래된 트럭. 드라이버를 위한 공간은 최소화, 적재를 위한 공간은 최대화된 차량입니다. 예외적으로 운전석 뒤에 여유 공간이 마련된 트럭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차량들은 대개 적재용량 4톤 이상의 트럭들입니다. 적재용량에 관해서는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
트럭 규격은 대개 최대적재량으로 구분합니다. (국내 기준) 최대적재량 1톤 이하, 차량 총중량 3톤 이하일 때 소형 화물차. 최대적재량 1~5톤, 차량 총중량 3~10톤일 때 중형 화물차. 최대적재량 5톤 이상, 차량 총중량 10톤 이상일 때 대형 화물차로 구분합니다.
트럭 규격과 운전면허의 관계도 잠시 짚고 넘어가면! 국내 2종 보통면허로는 적재 중량 4톤 이하, 1종 보통면허로는 적재 중량 12톤 미만 트럭까지 운전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부터는 1종 대형면허가 필요하다고 해요.
트럭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지만, 추리고 추려 3가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2014 벤츠 악트로스 8X4 덤프 트럭 _출처: 네이버 자동차
첫 번째로 덤프트럭(Dump Truck)입니다. 다른 운반기계에 비해 기동성이 좋아 원거리 수송에 적합하고, 흙 ·모래 ·자갈 등을 운반하기에 적당한 차량입니다. 적재함을 60~70° 경사시켜 적재물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하역 작업에 노동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 2017 포터 2_출처: 네이버 자동차
두 번째는 탑차(Box Truck)입니다. 지붕 또는 뚜껑이 있어,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트럭입니다. 그리고 냉각기를 장착하여 냉장/냉동 화물의 운반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화물칸 문은 쓰임에 따라 다른 구성을 갖는데 미닫이식, 접이식, 그리고 윙바디식 등이 있습니다.
2014 벤츠 악트로스 2641LS 6X2 블루 이피션시 _출처: 네이버 자동차
마지막으로 트랙터(Tractor)입니다. 한국에서는 농업용이나 토목건설용 차의 대명사로 되었으나, 정확히는 견인차의 총칭입니다. 당기는 것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는 트레일러 트럭이나 트레일러 버스의 선두에서 당기는 엔진붙이 차를 말합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Road Tractor, Tractor Unit, Highway Truck, Semi-trailer Truck과 같이 불립니다.
버스는 라틴어의 옴니버스(Omnibus, 모든 이를 위한)라는 말에서 유래된 말로써, 19세기 초부터 쓰였다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 내에 이동수단 부족 현상이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을 때 '다인승 마차 옴니버스'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영국을 거쳐 미국에 전파된 이 개념이 지금의 '버스'가 된 것이지요. 사전적 정의로는 정원 11명 이상의 합승 자동차입니다.
버스 역시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3가지만 설명드리려고 해요!
현대자동차 일렉시티_출처: 네이버자동차
첫 번째로 전기버스입니다. 전기버스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의 버스 버전입니다. 차량 상단부에 배터리를 장착해 특정 장소에서 배터리를 갈아끼우는 배터리 교환방식, 일반 전기자동차에서 흔히 쓰이는 플러그인 방식, 그리고 도로 자체에 충전 시설을 설치하여 따로 충전 시간이 필요없는 무선 충전식이 대표적입니다. 현재 환경 오염에 대한 규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기존 버스들은 전기버스와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뉴 슈퍼 에어로시티_출처: 위키피디아
두 번째로는 천연가스 버스입니다. 이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버스로 주로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CNG(Compressed Natural Gas) 버스라고도 합니다.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기에 기존 경유 차량보다 환경오염과 소음이 적지만, 일반 버스에 비해 비싼 차량 가격을 지닙니다. 아직까지는 천연가스버스 가격이 디젤버스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 없이 구매하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천연가스 버스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국가에서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출력과 연비 부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 많이 남은 버스입니다...
※ 일반 경유 버스에 비해 대기 오염 발생량이 10분의 1 수준
마지막으로 트롤리 버스입니다. 무궤도전차(無軌道電車)라고도 불리는 이 버스는 일반적으로 디젤이나 CNG, 충전지 등의 차량 내부에 탑재된 연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외부의 전기를 직접 받아 이것을 연료로 이용하여 운행하는 버스 차량입니다. 미국 서부 지역인 캘리포니아, 워싱턴 주 도심 지역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으며, 최대 규모의 노선망은 모스크바에 있다고 합니다.
밴이란 단어는 처음으로 밴 클래스를 선보인 Dodge Caravan에서 유래됐습니다. Caravan에서 van만 따온 것이죠 :) 밴의 구조 특성상 일반 승용차보다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편입니다. 다른 상용차들과는 달리 고급 면허를 갖출 필요도 없고 딱히 더 연습도 필요하지 않아 상용차 가운데는 진입장벽이 낮은 차량이에요. 그리고 상용차 밴의 경우 운전석과 뒤를 구분하고 운전석과 조수석 이외엔 의자가 없다는 점도 큰 특징입니다.
밴은 종류가 다양한 편이 아니라, 대표적인 모델들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한국GM 2017 다마스_출처: 네이버 자동차
1991년 대우에서 출시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친구 다마스입니다. 다마스라는 말의 의미는 스페인어로 '친한 친구들'이라고 해요. 경쟁 차량으로 타우너가 있었지만, 2002년에 단종되고 말았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기에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주로 몰았는데, 그만큼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기본으로 있어야 할 기능 및 장치들이 옵션으로 빠진 것이죠. 그래서 안전운전이 여느 차량보다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지금은 한국GM에서 생산 중입니다.
현대자동차 2015 그랜드 스타렉스 밴_출처: 네이버 자동차
1997년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다목적 차량 스타렉스입니다. 밴, 리무진, 그리고 점보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지녔기에 다목적으로 쓰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산차에서는 보기 드문 세미 보닛형 차량인 것도 특징입니다. 스타렉스하면 '어린이집이나 교회와 같은 곳에서 승합차로 쓰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넓은 뒷공간에 많은 짐을 안전하게 실을 수 있어 상용차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제가 준비한 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상용차에 대한 기본 개념이 정립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상용차는 상업적 용도를 위해 사용하는 영업용 차량입니다. 잊지 마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
출처 : 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472610&memberNo=330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