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론 수업이 끝나고 실습 수업에 들어왔다. 실 작업에 압서 기계 제도 및 도면 해독에 관한 내용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해주며 교육은 시작됐다. 기본적인 툴을 다루는 수업이 아니라, 관리자로서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교육을 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도면을 해독하는 실무적인 방향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먼저 간단한 설명이 끝난 후 종이컵을 실제로 제도해 보면서 직적 경험해봤다.
준비물은 종이, 종이컵, 컴퍼스, 자, 지우개, 연필 이였고, 일반기계기사 자격증을 가진 나로서는 나름의 압박감을 가지고 진행했다.
도면을 잘 표현하기 위해 정면도, 평면도, 측면도로 그리려 했는데 종이컵 특성상 측면도는 딱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정면도와 평면도만 제도하였다. 부품표를 그려 넣어 화룡점정이라고 혼자 뿌듯해했다. CAD 툴로만 도면을 그리다 직접 펜으로 그려보려니 조금 낯설고 많이 빼먹은 부분도 많았다.
그럼 내가 했던 기계제도란 무엇인가?
※기계제도
기계제도법에 대한 이해는 설계자 뿐만이 아니라 가공, 조립, 측정 등의 업무를 하는 현장 기술자들에게도 필수적으로 습득해야할 지식이다. 특히 설계자는 KS규격에 의거한 제도법을 도면에 적용시키고 약속된 규칙에 따라 설계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고도로 발달하고 있는 산업 시대에 접어들어 점차 세계의 산업 글로벌화가 가속됨에 따라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시키는 규격과 도면작성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도면 작성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있다.
-정확성(Rightness) : 언제, 어디서, 누가 그 도면을 작도했는지를 명확하게 나타낸다.
-간결성(Conciseness) : KS제도 규격에 없는 표기법은 피한다.
-대중성(Popularity) : 제3자가 해독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필요한 투상을 표현한 도형에 균형있게 배치 및 설계한다.
⊙그럼 왜 도면 해독을 잘 해야할까?
-도면 해독을 잘 해야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는 안전하고 깊게 연관돼있고, 두 번째로는 돈하고 직결되기 때문이다. 즉, 산업현장에서 도면은 매우 종요한 의사소통 수단이다. 아무리 고도로 숙련된 현장 엔지니어라 할 지라도 도면을 바르게 해독하는 능력이 없으면, 도면 작성자가 의도한 제품을 만들 수가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지료, 시간, 노력을 낭비하게 될 수 ldTek. 즉, 산업현장에서 도면을 해독할 수 없으면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제도시간을 통하여 도면 해독 능력을 기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도면 해독 과정은 설계, 생산, 품질담당자를 대상으로 기하공차의 종류와 기호의 의미를 이해하고, 도면을 보면 설계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생산된 부품의 기하공차가 설계도면의 내용으로 제작되었는지 검사를 통하여 합격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국가별 표준
도면을 그릴 때 반드시 따라야 할 규격이 한국산업표준(KS)으로 제정되어 있다. 한국산업표준(KS)은 국가의 표준규격으로 기본, 기계, 전기, 금속 등 16개 산업 부분으로 나누어 표준이 제정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KS A : 기본
-KS B : 기계
-KS C : 전기
-KS D : 금속
등 각 산업별 표기를 다르게 해서 구분한다.
나라별로도 표준 규격은 다른데, 최초로 시행한 영국은 BS, 일본은 JIS, 독일은 DIN, 프랑스 NF, 미국 ANSI, 캐나다 CSA ,유럽 통일 EM, UAE 단일규격 ESMA 등 국가별로 규격이 존재한다. CAD를 하면서 나사 자리를 내는 것도 ANSI, DIN, JIS 이런 용어가 있어서 헷갈렸는데 국가별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의 종류와 용도
위 사진과 같이 선의 종류에 따라 두께와 모양이 다르다.
CAD 에서는 선에 색을 부여하여 두께가 다름을 보여준다.
⊙투상법
■정투상법
① 서로 직각으로 교차하는 3개의 화면, 즉 평화면 · 입화면 및 측화면 사이에 물체를 놓고, 각 화면에 수직인 평행광선으로 투상하여 얻은 도형.
② 각각 평면도(plan) · 정면도(front elevation) · 측면도(side elevation)라 함.
③ 정투상도는 물체의 모양을 가장 간단하고 정확하게 나타내며, 내부의 구조 등 복잡한 부분까지도충분히 나타낼 수 있음.
■등각 투상법
각이 서로 120°를 이루는 3개의 축을 기본으로 하여, 이들 기본 축에 물체의 높이, 너비, 안쪽 길이를 옮겨서 나타내는 방법. 이렇게 하여 나타낸 도면을 등각도, 혹은 등각 투상도라고 한다. 하나의 그림으로 정육면체의 세 면을 같게 표시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대개 제품의 설명용 도면에 많이 사용한다. 3개의 기본 축 중에서 두 개의 각이 같고 하나는 다르게 하여 그린 것은 2등각 투상도라고 하며, 세 각이 모두 다르게 하여 나타낸 것을 부등각 투상도라고 한다.
이론 설명이 끝난 후 도면을 직접 보며 명칭과 잘못된 부분을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며 공부할 수 있었고, 정면도, 평면도, 측면도에 개념 이해를 위해 다각형에 번호를 부여하고 각 도면에 맞는 번호를 맞추는 시간도 가졌다. 앞으로 진행하는 CATIA 설계와 PLC 회로에 앞서 실무에서 필요한 도면 해독 능력을 갖추기 위해 맞보기 시간이 됐던 것 같다. 이미 설계를 경험해 봤지만 실무에서 적용해본 경험은 없기 때문에 좋은 시간이 될 것같다.